하늘색과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맨 두 마리의 올빼미. 말없이 마주 선 그 모습에서 닮은 듯 다른 따뜻한 관계를 떠올린다. 벽 앞 작은 선반 위,두 마리의 올빼미 인형이 나란히 서 있다.서로를 향해 고개를 살짝 돌린 채,눈동자는 마주치진 않았지만마음은 이미 닿아 있는 듯한 표정이다. 왼쪽의 올빼미는 하늘색 나비넥타이를,오른쪽의 올빼미는 짙은 초록색 리본을 매고 있다.묘하게 다르지만 또 너무나 닮은 모습.무언가 말하지 않아도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것만 같다. 이 작은 인형들은 단지 장식품일 뿐인데도이상하게 사람의 마음을 건드린다.어쩌면 누군가를 떠올리게 해서일까.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이함께 시간을 보내던 어떤 날이 생각나서일까. 어느 날엔 다투기도 하고,어느 날엔 아무 말 없이 옆에 앉아 있기도 했다.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