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봉인] - 4화. 죽은 자의 이름을 부르면 [5화. 봉인 밖으로 흘러나온 것들] 꿈은 아니었다.그러나 현실도 아니었다.진우는 자신이 걷고 있는 바닥이 낡은 나무라는 것을 깨닫는 데까지 몇 초가 걸렸다.미세하게 삐걱거리는 소리, 창호지에 새겨진 햇살 무늬,그리고 불규칙하게 울리는 시계의 '똑딱' 소리.그는 어느 오래된 한옥 안에 서 있었다."이곳은... 어디지...?"주위를 둘러봤다.복도는 길고 정적에 잠겨 있었다.벽에는 오래된 병풍이 펼쳐져 있었고,벽 너머에서는 가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스쳤다.그러나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한 발, 또 한 발.그는 어딘가에 이끌리듯 걷기 시작했다.그러다 복도 끝의 작은 마루 위에 앉아 있는 아이를 보았다.그 아이는 고개를 들고 있었다.눈동자는 짙은 검은색.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