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는 틈 속 기억과 마주하며 관측자로 각성하고,이서연의 경고를 통해 ‘기억의 봉인’이 무너지고 있음을 깨닫는다.서울 전역에 퍼지는 이상 반응 속,그는 결단한다. "그날의 틈, 기억나?"진우는 폐가를 나와 돌아가는 길,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그것은 누구에게 하는 말도, 누구의 대답을 바라는 것도 아니었다.그저 기억이라는 무게가 마음 한편에서 다시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날 틈 속에서 마주한 것들.희미한 잔향과 익숙한 감각.그리고 자신의 것이었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기억. “…내가 왜 그걸 보고 있었을까?”가로등 불빛 아래 진우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발걸음을 옮길수록, 머릿속에선 틈 속에서 들려온 소리들이 되풀이되었다. 똑딱. 똑딱.낡은 시계의 초침 소리.그것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었다. 무언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