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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서사 2

8화. 기억의 틈

[기억의 봉인] - 7화. 관측자의 흔적[8화. 기억의 틈] 서울 외곽, 잊힌 전철역.진우는 다시 그곳을 찾았다.이서연의 마지막 기록에 언급된 장소.청동의 눈 내부 기록에서도 ‘관측자 실종 지점’이라 명시된 곳.낡은 플랫폼에는 먼지만이 쌓여 있었고,출입문은 녹슬어 있었다.그러나 그 안에는 여전히 무언가가 남아 있었다.진우는 노트를 열었다.이미 열린 페이지에는, 낯선 문장이 적혀 있었다.『여기는 기억이 고여 있는 장소.틈은 닫히지 않았고, 다만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됐어요?”서윤이 물었다.그녀는 봉인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등 뒤로는 최소한의 결계가 설치되어 있었고,주위에는 기운 차단용 주술부가 깔려 있었다.“응. 이번엔 내가 먼저 들어가 볼게요.”진우는 단호했다.그는 틈 속으로 향했다.공기가 일그러지..

기억의 봉인 2025.04.23

4화. 죽은 자의 이름을 부르면

[기억의 봉인] - 3화. 청동의 눈 [4화. 죽은 자의 이름을 부르면] 기차는 정차하지 않았다.폐역의 어둠 속을 통과하는 그림자, 그건 오래전에 잊혀졌어야 했던 '기억'의 잔해였다.진우는 전동차 안에 서 있었다.언제 들어왔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았다.어딘가 어긋난 시간 속, 그는 창밖으로 흐릿한 플랫폼을 응시했다.노란 조명 아래, 의자 하나에 누군가가 앉아 있었다.소년이었다.무릎을 끌어안고, 얼굴을 묻은 채 흔들리고 있었다.낡은 교복, 긁힌 무릎,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한 입술.진우는 본능적으로 그의 이름을 떠올렸다.“민혁...?”그 순간, 소년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공기에서 짧은 정적이 흘렀고, 곧바로 플랫폼 전체가 서서히 일렁였다.마치 물속처럼, 현실이 흔들리고 있었다.소년의 눈이 푸르게 빛났다.잔상이..

기억의 봉인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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