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빛과 함성이 도심을 물들인 밤, 우리는 음악에 몸을 맡기며 서로를 느끼고,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증명했다. 무대 위에서 쏟아지는 불꽃과 조명,그리고 관객의 함성이 뒤섞인 이 순간은도시의 밤을 가장 뜨겁게 물들였다. 누구는 친구와, 누구는 가족과,누구는 혼자 왔지만여기에서는 모두가 같은 리듬에 맞춰 흔들린다.색색의 응원봉, 반짝이는 눈빛,그 안에 담긴 기대와 설렘이 공기를 타고 전해진다. 스피커에서 쏟아지는 음악은그저 귀로만 듣는 게 아니었다.가슴 속까지 진동하며 울렸고,마치 내 삶의 어느 페이지에형광펜처럼 진하게 줄을 그어주는 느낌이었다. 현실은 각박하고, 일상은 반복되지만이렇게 잠시나마누군가의 노래에, 빛에, 환호에내 자신을 맡길 수 있다는 건어쩌면 이 도시가 주는 가장 큰 위로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