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봉인] - 6화. 기억의 궤도 위에서 [7화. 관측자의 흔적] 진우는 노트를 품에 안은 채, 어두운 골목 끝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새벽의 서울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고, 틈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푸른 기운은 이미 감각에 익숙해지고 있었다.“도시는, 기억하고 있어.”중얼임과 동시에 노트가 반응했다.표지가 미세하게 떨렸고, 첫 장이 스스로 열리며 새로운 페이지가 생겨났다.『관측자의 고유 기억 기록이 시작됩니다』글자가 스스로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한진우 씨.”뒤에서 서윤의 목소리가 들렸다.그녀는 검은 외투에 몸을 감싼 채 다가왔다.“오늘부터는 내부로 들어갈 겁니다. 청동의 눈, 정식 접속자만 들어갈 수 있는 구간이 있어요.”“그게... 본부 같은 곳이에요?”“일종의 기록 보관소죠. 관측자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