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봉인] - 5화. 봉인 밖으로 흘러나온 것들 [6화. 기억의 궤도 위에서] 진우는 노트를 펼칠 때마다 손끝이 저릿했고,페이지마다 묻은 듯한 그림자들이 그의 시야를 흐리게 만들었다.마치 과거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이건 단순한 기록이 아니야...”진우는 벽에 기대앉아 노트 첫 장을 다시 펼쳤다.종이 위에는 정갈한 손글씨가 남겨져 있었다.『관측은 반복된다. 그러나 반복은 동일하지 않다.이계는 기억의 흐름에 따라 형태를 바꾼다.기억을 보는 자는 흐름을 읽고, 흐름에 따라 길을 결정짓는다.』그 문장을 읽는 순간,그의 뇌리 깊숙한 곳에서 어딘가 딸깍 하고 스위치 하나가 켜지는 듯한 감각이 들었다. 하루가 지나고, 진우는 서윤과 함께 청동의 눈 임시 거점으로 향했다.장소는 을지로 지하 쇼핑센터의 폐쇄구역..